테슬라 주가, 왜 혼자만 -3% 급락 했을까?

얼마 전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으로 미국 주식이 급락을 한 사태가 있었습니다.
그 여파로 더 하락하는 듯했지만 이번주 금요일 대부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.

하지만 웃지 못하는 종목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테슬라입니다.

 

 

참고로 위 표는 finbiz 사이트인데요.
미국 주식 주가 흐름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어 공유드려요.

저도 이 날 전부 상승 추세로 전환했길래 안심하고 잠을 잤는데요.
아침에 일어나보니 거의 유일하게 -3% 넘게 하락해 있어 기분이 상당히 별로였는데요.

그래도 분석은 해봐야겠죠?
월요일에는 산타랠리를 기대해보며 하락 이유를 간단하게 살펴볼게요.

 

일론머스크가 정치로 입문할 수도 있다.

테슬라 주가를 하락시킨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요.

이번에 미국의 한 정치인이 머스크를 미 하원의장으로 추천하자는 말을 했는데요.
더불어 하원의장은 꼭 국회의원일 필요가 없다는 규정을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높였죠.

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 말을 듣고 정치에 뛰어들면 테슬라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.
특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핵심인데,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관심을 두면 미래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.

그래서 일부 테슬라 주식 매도세가 강해졌는데 주식이 제일 싫어하는 이런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에요.

 

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부진했다.

 

왜 하필 안 좋은 뉴스가 한 번에 나오는 걸까요?
테슬라가 이번에 유럽에서 판매량이 30%나 줄었다고 해요.

 

작년 같은 기간에는 약 3만 7000대가 팔렸는데, 올해는 2만 6000대 밖에 못 팔았다고 해요.
이런 뉴스가 한두 번이 아니라 놀랍진 않아요.

올해 테슬라가 4분기에 51만 5,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너무 적게 팔린 문제죠.
그래서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4분기에 약 50만 3,000대 정도 팔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.

유럽에서 이렇게 적게 팔리면 다른 지역에서 엄청나게 팔아야 하는데요.
최근 뉴스에서 중국에서 판매량이 엄청 좋다는 데 기대를 해봐야겠네요.

 

많이 올랐던 주가, 차익 실현

테슬라가 트럼프 수혜주라고 불릴 만큼 당선 이후 약 80%가 넘는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어요.
그래서 폭락장에서 추가적으로 더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보여줘요.

 

 

주가가 많이 오르면 차익 실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금 씁쓸하긴 하네요.